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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청소년들이 이뤄 낸 기적 같은 선물 [군산청소년자치배움터(가칭)]
작성자 김유정 등록일 19.05.17 조회수 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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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청소년들이 이뤄 낸 기적 같은 선물 [군산청소년자치배움터(가칭)]

 

군산교육지원청(주광순 교육장)16일 목요일 군산대학교에 청소년 스스로 기획하고 만들어 가는 공간, 군산청소년자치배움터(가칭) 리모델링 설계와 운영에 관한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시민공청회를 열었다.

 

기대반 설렘반으로 발걸음을 재촉해서 도착한 공청회장은 생각보다 다소 무겁고 엄숙한 분위기였으나 주광순 교육장이이 공간이 학생들 스스로 기획하고 그 기획을 꿈으로 만들어 가는 배움터로 구축되길 바란다. 아이들을 아낌없이 격려해 주고 더불어 군산교육에 힘을 실어 주시길 당부한다는 인사말로 공청회를 밝고 환하게 열었으며, 돼지 아빠가 꿈인 군산동고 고영서 학생의 추진과정 설명에 이어 군산청소년자치배움터 담당 군산 제일중학교 유경아 교사의 기본 설계안 설명순으로 진행되었다.


 

군산청소년자치배움터(가칭)는 군산교육지원청에서 만들어 준 공간이 아니라 제발 이런 공간을 만들어 달라는 아이들의 요구에 의해 만들어진 공간으로 여느 배움터와는 또 다른 큰 의미가 있으며, 2014년 학생자치에 관심이 있는 지역의 학생들의 소모임을 시작으로, 2015년에서 2018년까지 학생.교사.학부모 100.200인이 모여 원탁회의를 진행하며 성장해 온 우리 지역 청소년들이 스스로 만들어 낸 기적 같은 공간이기도 하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학생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연간 운영 예산에 대한 부분과 우리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에 관한 부분,이름 없는방 같은 실험적인 공간의 필요성과 에너지 재생과 업사이클링,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할 수 있는 프로그램,지리적 여건으로 소외 되는 군산시 동쪽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의 필요함,청소년자치배움터 운영 프로그램과 연관된 학원,공방등의 소상공인들을 위한 배려 등의 폭 넓고 구체적인 의견들을 수렴할 수 있었으며,

 

특별히 이번 예산의 반을 나누어 동쪽 지역의 폐교 용화초등학교를 제2의 군산청소년자치배움터로 만들어 돼지를 키우는 것이 꿈인 군산동고 고영서 학생과 함께 돼지를 키우고 싶다는 한 시민의 이야기에 공청회장이 웃음소리로 가득 차기도 하였으며 반면 “()월명초등학교의 학생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군산청소년자치배움터가 세워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세 학교로 각각 흩어져 새 학교 새 친구들과의 적응에 아직도 힘들어 하고 있는 아이들을 생각하며 가치 있게 써 달라는 월명초등학교의 학부모의 부탁에 잠시 숙연해지기도 하였다.

 

또한 기본설계와 같은 하드웨어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프로그램과 시설등의 운영,우리 청소년들의 꿈과 진로를 도울 전문인력의 확충,무엇보다도 중요한 청소년들의 안전등의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은 지금보다 더 충분한 준비와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여겨진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제 올해 12월에 개관 예정중인 군산청소년자치배움터는 편하고 자유롭게 쉴 수 있는 공간(), 학교에서 배우지 못하는 것을 마음껏 배울 수 있는 공간(배움), 사람들과 서로 어울려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공간(사람), 자신에 대해 탐색하고 꿈을 위해 도전해 보는 공간(), ‘함께혼자가 배려 받는 공간(공동체)으로 활용 되어질 예정이다. 


오늘 공청회에서 군산동고 고영서 학생은 "오늘 어른들들의 생각을 들으면서 배움터 설계와 운영에 대해서 어떤 점을 걱정하시고 어떤 부분을 지지해 주시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큰 도움이 되었고 오늘 공청회에 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으며, 한편 군산제일중 유경아 교사는 "군산청소년자치배움터 공간은 아이들 스스로 만들어냈지만 앞으로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부분은 지역사회의 모든 분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지난 5년여 동안 교사 자녀들의 교육 보다 군산시 전체 청소년들의 교육을 위해 헌신하며 학생들과 함께 고민하고 아파하며 이끌어 준 유경아 교사외 많은 교사분들에게 큰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한다.더불어 오랜 시간동안 학생자치의 공간만을 꿈꾸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문을 두드려 비로소 이뤄 낸 대견한 우리 지역 청소년들에게도 큰 박수와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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