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산북초등학교(교장 최갑용)는 11월 17일(월)부터 21일(금)까지 매일 아침 8시 30분부터 8시 50분까지 등굣길 버스킹 공연을 열어 학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자치회가 기획/주관한 것으로, 아침 등교 시간을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펼치는 ‘작은 음악 축제’로 만들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일주일 동안 총 23개 팀이 무대에 올랐다. 피아노 연주, 기타 연주, 노래, 춤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졌으며, 모든 무대가 학생들의 자발적인 신청으로 구성됐다. 교실로 향하던 아이들은 친구들의 공연 앞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함께 리듬을 타며 환호와 박수로 응원했다. 한 학생은 “아침에 공연을 보고 나면 하루가 더 즐거워지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버스킹과 더불어 간단한 간식 랜덤박스 경품 추첨도 함께 진행해 등굣길의 즐거움을 더했다. 전체 학급을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하여 간식을 제공하며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교사들도 아침마다 공연장을 찾아 학생들을 격려했다. 한 교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준비한 무대에서 당당하게 공연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다”며 “이런 시간이 아이들의 자신감과 학교생활 만족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갑용 교장은 “학생자치회가 주도적으로 행사를 준비하며 우리 학교만의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등굣길 버스킹이 학생들의 재능을 키우고, 서로를 응원하며 존중하는 학교 문화를 확산시키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군산산북초등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 활동을 이어 가며, 아침 시간에 꿈과 끼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장을 꾸준히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