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초순 나포초등학교 행정실에 들른 적이 있습니다. 아버지 산수연을 준비하느라 아버지의 인생을 돌아보고자 하는 계기로 아버지 초등학교생활기록부를 떼기위해 서입니다.

사실 그렇게나 연로하신 분의 생활기록부가 남아있을까, 그리고 그것이 학교 행정의 고유업무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지라 죄송한 마음으로 행정실에 들어섰는데 여러분들이 바쁜 와중에도 아주 친절하게 맞아주셨습니다. 너무나 오래된 기록이라 찾아보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하셨고 충분히 이해가 되는 바 귀가하고 전화를 기다리기로 하였습니다. 다음날 직원분은 친절한 전화와 함께 결과를 설명해주시고 제가 생활기록부를 떼기 위해서 남기고 간 개인서류도 우편으로 보내주셨습니다.

저 역시도 나포초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으로서 모교를 들러보고 발전하고 변화한 것에 놀라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였는데 이렇게 호의로 행정일을 처리해주시니 더욱 감사의 마음이 들어 칭찬의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