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13일 강연후기

사람,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대한민국 최초 재심 전문 변호사 박준영!
 

박준영변호사에게 삶의 큰 전환점이 됐던 ‘수원 노숙 소녀 사망사건’ 과 그 동안 맡았던 재심사건들의 과정에 얽힌 얘기를 들으며 우리가 얼마나 사람에 대해 편협한 생각을 하고 있으며 단편적인 부분만 보고 사람을 단정 짓는 오류를 범하는지 알수 있었다.
많은 얘기를 듣게 됐는데, 그 중 기억에 남는 몇 가지가 있다.

-도덕적 가치와 현실은 다르다.
-내가 아는 진실앞에 침묵하지 말자.
-우리는 상대를 이해하지 않고, 서로의 입장만 내세운다.
-사람을 목적이나 수단으로 생각하면 안된다.
-사람을 알고, 직업을 알아야 그 사람에 대해 말할 수 있다. 알아야 배려할 수 있다.
-권력, 권한은 견제와 균형을 유지하면서 상호간의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점, 아무도 책임지려하지 않는 책임의지부재의 안정화가 이뤄지면 안되는 점, 현실속에서 실현가능한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과 현재 너무 동떨어진 개혁이 이뤄져버렸다는 것… (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된 공수처 설치)

박준영변호사는 앞으로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처한 청소년들을 위한 일을 구상중 이라고 했다.
가난 때문에 생계형 절도를 저지를 수밖에 없고, 때로는 우리가 가진 것들이 미안해지고 부모 잘못 만나 폭력에 방치되어 범죄로 발전하는 사례들을 보면 도대체 그 책임을 누구한테 물을 수 있을지…..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아주 뜻깊은 시간이었고, 좋은 강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