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군산부설초, 2025학년도 전교어린이회 임원 선출…민주주의 배우는 교실 밖 배움터

 

 2025학년도 군산부설초등학교 전교어린이회 임원 선거가 학생들의 높은 참여와 열정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주 아침 학교 정문 앞은 여느 때보다 분주하고 활기찼다. 피켓을 손에 든 후보자들과 그들을 돕는 친구들은 등교하는 학생들을 향해 환한 미소로 인사를 건네며 자신들의 공약을 알리는 데 열심이었다. "함께 만드는 더 좋은 학교!", "친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와 같은 힘찬 구호가 울려 퍼지며, 선거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올해 임원 선거에는 회장 후보 5명, 남자 부회장 후보 3명, 여자 부회장 후보 3명, 그리고 5학년 부회장 후보 6명 등 총 17명의 후보가 출마해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학생들은 단순한 선출 과정을 넘어서, 민주주의의 원리와 선거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선거는 3월 4일 후보 등록 및 선출 공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이후 사전 선거 교육을 통해 공정한 선거에 대한 이해를 높였고, 각 후보자들은 공약 발표와 검증 과정을 거치며 자신들의 리더십을 보여주었다. 특히, 공동 선거운동 기간에는 후보자 간의 상호 존중 속에서 협력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21일에는 방송실에서 후보자들의 소견 발표와 토론회가 열려, 유권자인 4~6학년 학생들이 스마트칠판의 대형 화면으로 각 후보자의 생각과 비전을 직접 듣고 비교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 발표 후에는 온라인 투표가 진행되었으며, 학생들은 교내 전자투표 시스템을 통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한 표를 행사했다.

 

김신철 교장은 선거를 마치며 “이번 선거는 학생들이 리더십과 책임감을 키우고, 나아가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를 몸소 배우는 귀중한 경험이 되었다”며 “끝까지 성실히 임한 모든 후보자들과 투표에 참여한 학생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의 결과, ▲전교 회장에는 전○태(6학년) ▲남자 부회장 박○준(6학년) ▲여자 부회장 신○진(6학년) ▲5학년 부회장 나○아(5학년) 학생이 각각 당선의 기쁨을 안았다. 당선자들은 앞으로 1년 동안 전교어린이회를 이끌며 학교의 다양한 활동과 행사를 주도하게 된다.

 

 전교 회장으로 선출된 전○태 학생은 “당선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다. 많은 친구들이 믿고 뽑아준 만큼,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회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군산부설초등학교의 이번 선거는 단순한 행사 이상의 의미를 지닌 배움의 장이었다. 학생들은 스스로의 의견을 표현하고, 친구들의 생각을 존중하며, 하나의 공동체를 이끌어가는 경험을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