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문화초등학교(교장 오영환)는 10월 13일 교직원과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벼 수확 체험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벼 수확 시기 및 방법을 알아보고 벼 베기, 탈곡기를 이용한 탈곡 체험으로 진행되었다.

올해 농협, 군산시청, 시니어사업단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스쿨팜’ 사업의 체험학교로 선정이 되어 학교 후문 근처에 텃밭을 조성하여 오이, 가지, 상추, 치커리, 고추, 방울토마토, 땅콩, 배추, 무, 호박 등 다양한 작물을 학생들 스스로 가꾸고 수확하고 있다.

학생들은 지난 4월, 여러 가지 채소 심기를 시작으로 모심기 체험, 수확한 채소를 이용한 식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을 해 왔다. 수확한 쌀은 떡으로 만들어 학생, 학부모와 함께 인근에 있는 요양병원에 보낼 예정이다.

작년에도 스쿨팜 사업을 통해 배추를 수확하여 학생, 교직원이 함께 김장을 담궈 인근 동사무소에 어려운 이웃에 전달해 달라고 기증했다.

이 사업을 통하여 친구들과 직접 음식을 만들어본 한 학생은 “내가 가꾼 텃밭에서 자란 농산물로 직접 요리해서 친구들과 나눠먹으니 신기하고 즐거웠다. 또한 자연의 신비함과 농산물의 소중함을 느끼고 농부에 대한 고마움을 생각하게 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황금만능주의, 인터넷 게임중독 현상의 증가 등으로 인하여 학생들의 생명경시풍조가 심각해지고 있는 요즘, 스쿨팜 생태체험교육을 통하여 학생들이 농작물을 직접 심고 기르며, 수확하는 과정에서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뿐만 아니라 생명존중의식의 중요성을 깨우치는 큰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도 군산문화초등학교는 텃밭 작물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