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대의 진정한 교육자 전주 양지초 박남찬선생님을 칭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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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 | 등록일 | 23.12.06 | 조회수 | 255 |
안녕하세요 저는 전주 양지초등학교에서 조리실무사로 근무하고있습니다. 조리실무사로 근무하면서 여러아이들과 선생님을 만났으나 그중 헬렌켈러의 스승 셜리반을 보는 듯 지혜롭고 헌신적인 선생님을 만나 뵙게 돼 칭찬하고 싶은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우리 양지 초등학교에는 통합교육반이 있어서 그 반을 담당하는 특수교사 선생님이 계십니다. 여느때와 같이 통합교육반 아이들의 식사 시간은 선생님 손을 잡고 들어온 아이들이 식탁에 앉아있으면 선생님께서 식판에 음식을 받아다 주고 식사를 마친뒤에는 다시 선생님 손을 잡고 교실로 돌아가는게 일상이었습니다
그러나 박남찬선생님이 오신 후 아이들에게 조금씩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우선 먹기 좋게 음식을 잘게 잘라 밥 위에 올려주고 컨디션이 좋지않은 날에 아이들이 안먹겠다고 떼를 부리면 선생님이 달래서 먹게 하거나 떠먹여 주시기도 하며 보통의 아이들은 식판을 본인이 들지만 여러 사정으로 인해 한번도 식판을 들어본적이 없는 아이들에게 식판 드는 방법과 음식을 받는 연습을 시키는 등 아이들의 자활 의지를 열심히 다독여주며 점심시간 내내 혼신의 노력을 다하십니다. 혼자서는 어려워 선생님과 같이 식판을 들고 음식받는 연습을 한지 1년여가 지나는 지금, 혼자 식판을 들고 스스로 음식을 받는 아이를 보면 실로 대견하기 짝이 없습니다
3년째 전주양지초에 근무하고 있지만 목소리 한번 들어본 적 없는 아이, 대화를 할수 없어 저희와 시선조차 마주치지 않던 아이가 지금은 “00야” 하고 이름을 불러주면 “응” 하고 대답을 하는 것이 정말 놀랍습니다. 선생님이 “인사해야지”라고 하면 엉덩이를 뒤로뺀 채 어눌하고 엉성하지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하고 음식이 맛있으면 저희를 향해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고 ‘엄지 척’ 하는 그 아이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요. 아이의 이런 변화를 지켜보며 마치 내 아이가 변하는 것처럼 너무 기쁘고 뿌듯합니다. 말도 잘 못하고 걸음걸이도 자연스럽지 못하지만 매일 매일 조금씩 달라지는 이아이들을 보며 저는 오늘은 어떤 변화가 있을까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통합교육반 아이들을 헌신적으로 지도해주시는 박남찬선생님을 너무 너무 칭찬해주고싶고 가려진 곳에서도 자신의 사명을 감당하시는 선생님이 너무나도 존경스럽습니다.
헬렌켈러가 장애를 극복하고 위대한 성취를 이룬 배경에는 셜리반 선생님의 헌신이 있었던것처럼 이 아이들의 인생에 박남찬선생님이 끼친 사랑과 헌신은 결코 작다 할수없을것으로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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