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고등학교 입시에서 10번째 지원학교에 배정된 학생의 학부형입니다. 제 아이는  완주군 봉동읍 둔산리에 있는 봉서중학교 3학년 학생(이름 윤수민)입니다. 이번 고등학교 배정에서 10번째 지원학교에 배정되었기에 할 말이 무척 많습니다. 컴퓨터로 추점하여 배정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는 행정편의적인 답변은 하지 말아주세요.  10번째 지원한 학교에 배정받는 학생의 심정을 이해하는지요? 마지막 지원학교에 배정되면 학교의 통학문제가 얼마나 심각해지는줄 알고는 있으신지요?  제아이가 다니는 학교(중학교)의 아이들은 대부분 2지망 혹은 3지망 선에서 배정받았지만 유독 우리집 아이만은 시험장소를 배정받을 때에도 원거리에 위치한 현재 배정받은 고등학교에 혼자만 지정되어 거기서 시험을 치고, 결국 최종적으로 배정받은 학교도 시험을 친 학교로 배정받았으며 공교롭게도 10번째 지원한 학교로 배정받았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사태가 발생될 확률은  얼마나 되는지 아십니까? 지망한 학교의 탈락율을 60%라고 하더라도 10번 거듭제곱을 하면 0.06%가 됩니다. 10개 학교 지망순서별 배정율 혹은 탈락율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셔서 전형과정을 합리적으로 설명해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집(봉동 코아루)에서 학교까지 가려면 버스를 3번이나 갈아 타고 다녀야 합니다(그것도 아침시간에). 학교를 배정할 때 학생의 집에서 학교까지 통학거리를 고려하여 학교 배정 프로그램을 짜야하는 것 아닌가요? 현재로서는 아이와 저도 교통편을 마련하기가 어려워 배정받은 배정받은 학교를 포기하여야  할 상황이오니 선처부탁드립니다. 아이는 실망에 젖어서 하루종일 잠만 자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담당자의 자녀분이 현재 저와 같은 위치에 처했다면 어떻게 하실지 묻고 싶습니다.

윤동한 올림(연락처 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