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문채룡 교육장 님,

현재 완주군에서 특수학급이 설치되어 있는 유치원은 봉동유치원이 유일합니다.

저희 아이가 다니고 있는 유치원이기도 합니다.

현재  저희 아이는 도랑물반의 4명의 원생중 1명이고 이름은 한지민 입니다.

너무도 잘 생활하고 있고 선생님들의 배려와 관심에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점은 이 유치원에 다닌지도 3년이 되가는데 봉동유치원에는 엘리베이터나 리프트시설이 없습니다.  완주군에서 특수학급이 설치되어 있는 유일한 유치원인데 기본적인 장애인 편의시설이라 생각되어지는 엘리베이터가 없다는 것은 믿어지지  않습니다.  통합반 수업을 할 때는 윗 층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저희아이는 휠체어를 타고 있어 결국 선생님들이 안아서 이동시키곤 합니다. 여선생님이시고 이제 저희 아이도 7살이라 몸무게도 나가는데 계단을 오르내리는 모습을 상상하면 아찔할 때가 많습니다. 이미 장애를 가지고 있는데 계단에서 잘못 사고라도 나면........

교육장 님,

여러모로 교육지원청 업무에 바쁘시겠지만 이 유치원에 방문해 주시 길 부탁드립니다.  완주군청에서 유일하게 특수학급이 운영되고 있는 유치원입니다.  어느 누구도 이 유치원을 방문했을 때 확충된 시설을 보고 특수학급이 운영된다고 판단하질 않을 것입니다.  그냥 일반 건물의 장애인 편의시설정도이니까요.

교육장 님,

저희 아이가 유치원에서 타고 있는 휠체어도 저희가 직접 구매해서 제공한 것입니다. 제공되었던 것은 너무 낡았고 신체사이즈에도 맞지 않았었습니다. 저희 아이는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들어갑니다.  앞으로 들어올 봉동유치원 아이들을 위해서도 엘리버이터 같은 시설은 필요합니다. 장애가 없는 아이들도 사고 등으로 다리를 다쳤을 때 현재상태가 지속된다면 다리가 다 나을 때까지 유치원에 나가지 못합니다. 그리고, 현재상태가 지속된다면 차라리 걷지 못하는 장애어린이를 원생으로 받으면 안됩니다. 이는 장애어린이와 장애어린이를 가진 부모들의 마음에 상처에 상처를 주는 것입니다.

교육장님,

장애인 편의시설이 더 확충되어 완주군이 장애어린이의 교육에 상대적인 차별이 없는 정말 어린이들의 꿈을 키워나가는 교육이 실현되는 모범이 되는 군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