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초등학교(교장 은정기)에 들어서면 아름다운 섹소폰 소리가 발길을 멈추게 한다. 초등학교에서 들리는 섹소폰 소리가 낯설기도 하지만 들어가 보면 아이들이 놀랄 정도로 연주에 빠져있다.
큰 꿈을 가꾸어 미래를 여는 창의적인 어린이 육성이라는 교육목표를 구현하기 위해 실시하는 여러 가지 특기 신장 교육 중 한 프로그램인데 농촌이고 규모가 작은 학교라서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많다. 특히, 사랑의 색소폰 앙상블을 구성하여 음악이 흐르는 서로 사랑하는 학교를 만들고자 하지만 섹소폰이 워낙 고가여서 악기 구입이 쉽지 않아 일부 학생들만 연습하고 있는 형편이었다.
휴비스에서 실시하는 작은 학교 희망키움 도서물품 지원 사업이 있어 계획서를 내고 신청한 결과 선정이 되어 9일 500만 원 상당의 섹소폰을 지원받고 강당에서 협약식을 가졌다.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섹소폰 앙상블이라는 꿈을 이룰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은정기 교장은 “현재 5명인 앙상블 인원을 8명까지 증가시켜 제대로 된 앙상블을 구성하고 계속적인 지도를 통해 연주능력을 향상시켜 아이들의 꿈을 이뤄주는 동시에 학교와 지역에 대표가 되는 섹소폰 앙상블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성천기자 hsc924@domi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