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라초> 학생과 함께하는 감성공간 만들기 프로젝트(벽화그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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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함라초 | 등록일 | 18.05.11 | 조회수 | 2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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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햇살, 시원한 바람, 흔들리는 초록빛 나뭇잎, 그리고 아이들의 웃음 소리!
함라초등학교(교장 박종철) 아이들이 멋진 화가가 되던 순간의 풍경이었습니다. 낡고 지저분한 벽에 멋진 새 생명을 불어 넣어주던 아이들의 손길이 세상에서 가장 분주하고 신중했던 날이기도 했습니다. 2018년 함라초등학교에서는 ‘학생과 함께하는 따뜻한 감성 공간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우리 학교 화단 벽에 어떤 그림을 그리면 좋을까?’라는 설문을 통해 아이들의 의견을 받아 함라초 아이들의 모습과 나무와 꽃과 나비 등을 그리고 아이들이 직접 채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많이 서툴고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유치원 동생부터 6학년 언니, 오빠들까지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만들어 낸 공간은 이제 아이들에게 가장 의미 있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또한 하루에도 수십번 오르락내리락 하는 계단에는 함라의 유명한 삼부잣집 이야기를 테마로 한 벽화를 그렸답니다. 함라 삼부잣집은 김안균, 조해영, 이배원가옥을 말하는데 일제 강점기 흉년과 수탈로 굶어죽는 사람이 속출했던 시대 삼부잣집이 힘을 모아 기근을 막기도 하고 문인들의 휴식처나 작품활동의 무대가 되어주기도 했답니다. 어려운 시절 이웃에게 넉넉한 인심을 베풀었던 만석꾼 부자가 있던 함라마을! 그래서 익산의 인심은 함라에서 난다는 말도 생겼다고 합니다. 한 계단 오르며 빨갛게 익어가는 홍시감도 따 보고, 또 한 계단 오르며 개구쟁이 아이들의 모습에 깔깔대고 또 한 계단 오르며 삼부잣집 대문을 열고 그림 속으로 들어가 과거 여행을 해 보고 싶다고도 합니다. 이제 계단은 올라가고 내려오는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현재와 과거를 이어주는 상상의 창조 공간이 되었습니다. 날로 각박해지는 요즘. 삼부잣집 이야기를 통해 함라에 대한 자부심도 갖고 넉넉함과 나눔을 배우고 실천해 가는 함라초등학교 어린이로 한 걸음씩 성장해 가길 소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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