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동산초-민화동아리(까치와 호랑이) 전시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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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진숙 | 등록일 | 17.07.07 | 조회수 | 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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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 3년차! 2017년 ‘학교속의 작은 학교’ 학년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이리동산초등학교에서는 학부모와 학생의 작은 민화동아리 전시회를 열었다. 조선 후기 서민층에서 유행하던 민화는 전통회화의 조류를 모방하여 생활공간의 장식이나 민속적인 관습에 따라 제작된 실용화(實用畵)를 말하는데, 민화는 주로 이름 없는 무명의 방랑화가인 방랑객, 진객 풍수장이들이 그렸던 그림과, 전문화가나 양반, 혹은 집안의 여자들이 그렸으며, 그림의 주제도 꽃을 중심으로 그리는 화조도나 한국과 중국의 산수를 중심으로 그리는 산수도, 사군자, 그 외에 양반의 기개나 절개를 나타낼 수 있는 그림이 주를 이루었다. 민화는 회화적인 세련미는 없으나 특별한 형식에 구애됨이 없어 초보자도 쉽게 따라 그릴 수 있고 소박하고 익살스러운 것이 특징이다. 이리동산초등학교는 창의적 체험학습으로 40개의 동아리가 운영(4-6학년)되고 있는데, 평소 민화에 관심이 많은 손미숙 교장은 민화 동아리부를 맡아 재능기부를 해 주시고 계신다. 이번 전시회는 익산교육지원청 문화예술 프로젝트 혁신특구 예산을 지원받아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참여하였는데, 전시회의 주제는 신사임당의 초충도로 잡았다. ‘수박과 들쥐’, ‘가지와 방아개비‘, ’양귀비와 도마뱀‘ 등, 꽃을 중심으로 새들이나 나비 등의 곤충들을 다양하게 표현한 초충도는 민화에 초보자도 쉽게 따라 그릴 수 있는 그림으로 민화체험에 참여한 학부모와 학생들은 곤충과 풀꽃을 자세히 관찰한 신사임당의 세심함과 뛰어난 표현력을 살펴볼 수 있었으며 찬란한 색채로 작품을 완성해 가면서 저절로 마음의 따뜻함을 느꼈다. 이리동산초등학교 교장은 학교폭력이 늘고 노인공경과 협력의 풍습이 사라지고 있는 요즘 무한 이기주의가 만연한 학생들에게 민화교육을 통하여 한국인의 해학과 풍류를 알리고,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민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우리조상들의 여유로운 생활상을 일깨워 주고자 작은 전시회를 계획했다고 한다. 전시회를 통하여 작업에 참여한 학부모와 학생들은 자신의 작품 앞에서 뿌듯한 성취감을 느끼는 기회가 되었고 민화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기회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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