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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 따순♡ 세번째 이야기, 6월 25일
작성자 장연엽 등록일 18.07.09 조회수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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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부모, 잘 되는 아이> 중에서 오늘의 독서나눔 내용은 '9장 자존감을 길러주기' 와 '10장 마음이 통하는 관계와 의사소통의 기술'이었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넉넉한 부모'가 되고자 하는 여섯 명의 따순 엄마샘들이 모여서 책 이야기와 함께 각자 자녀키우는 이야기를 정답게 나누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긍정적 자아개념의 기초가 되는 자존감을 길러주기 위해서 어찌 보면 가장 중요한 것은 자녀와 마음이 통하는 관계를 형성하고 의사소통을 잘 하는 것일 텐데, 책의 내용에 비추어서 우리가 하고 있는 의사소통의 양상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들이 너무 많고 의사소통을 가로막는 반응(걸림돌)들을 오히려 옳다고 생각하면서 하고 있는 것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한편으로는 부모로서의 자신감 혹은 자존감이 떨어지는 것을 느끼기도 하지만, 그래서 자식보다 먼저 부모의 자존감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부모가 되는 공부가 더욱 필요하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자녀들이 친구 관계(왕따 문제)와 학업(학원 이용과 자기주도학습)에 대해서 어려움에 처했을 때 부모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결국 정답은 없지만, 서로의 경험을 나누면서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아이마다 기질이나 성향이 다르고 발달 속도가 다르며 그 아이를 바라보는 엄마의 마음이나 상황이 저마다 다르기에, 어떤 경우에도 서로에 대한 이해와 기다림(인내심)은 공통적으로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지난 주에 우리집 둘째 아이가 유치원에서 <평범함에 대한 연구>라는 그림책을 가져와서 아이와 함께 두 번 읽고 생각을 나누었는데, 작가가 결국 보여주려고 하는 메시지는 모두가 저마다 특별하다는 것 자체가 아주 평범한(표준이며 보통인) 진리라는 것이었습니다. 평범하게(혹은 비슷하게) 생긴 겉모습을 보면서 보이지 않는 것들도 모두 평범할 거라는 기대는 어쩌면 과거에도 맞지 않는 것이었고 지금은 더욱더 잘못된 고정관념일 것입니다.

우리의 아이들이 그리고 부모인 우리 또한 저마다 특별한 것이 당연하고도 평범한 사실(진실)이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에서부터 서로에 대한 존중과 이해가 이루어지고, 그것을 바탕으로 마음이 통하는 관계와 성숙한 의사소통의 기술이 길러지며 자존감이 점점 튼실하게 길러지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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