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멘토링 사업의 허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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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 | 등록일 | 13.05.16 | 조회수 | 1115 |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2013 대학생 멘토링에 지원한 학생입니다.
대학생멘토링 사업에 많은 허점이 있어 시정을 요구하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작년에 신청을 놓치고 올해 꼭 지원하려고 3월부터 교육지원청 홈페이지를 정말 매일 들어가서 모집공고가 뜨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이 프로그램 자체가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을 뿐더러 모집기간도 정말 짧기 때문이죠.. 사실 취지도 좋고, 멘토나 멘티 모두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라서 전부터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다행히도 모집공고를 보고 교수님추천서도 받고, 활동기관의 여러 분들의 결재를 맡아 어렵게 활동인증서 까지 받아 지원을 했습니다. 지원이 끝이 아니고 결과 발표일 조차 명시되지 않아서 또 결과 공지가 뜨기만을 기다리며 이틀에 한번씩 접속을 했습니다. 큰 기대를 안고 결과를 확인하는 순간 전 배정받은 학교의 위치를 검색하고 당황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물론 서류심사에서 순위별로 학교를 배정한다지만 아무리 익산시 소재 학교라고 해도 외곽에 있는 학교까지 배정하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많은 의문이 듭니다.
1. 근거리, 원거리 학교 기준 도대체 학생들을 순위를 매겨 학교를 배정할 때 근거리 학교 순위는 어떻게 매겨 배정하는지 궁금하네요..교육지원청 기준 근거리인지...재학중인 대학교 기준인지..학생의 거주지 기준인지..지원자들은 기준도 모른채 그저 근거리학교에서 원거리학교 순으로 배정한다고만 알게됩니다. 정확히 기준을 명시 해주셔야겠습니다.
2. 익산시내 학교 말고도 외곽에 있는 학교들도 많이 배정된 것 같더라고요..제가 그 학교들 중 한 곳에 배정되어서 담당 선생님께 직접 문자가 왔습니다. ‘학교 선생님들 께서 말씀하시는걸 보고 문득 생각이 났는데 저희 학교가 거리가 좀 되는 학교라서 오고가는 차편이 만만치 않아서 다시 연락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보내셨습니다. 담당 선생님 조차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런학교들은 귀향멘토링에 배정하시던지 해야지 굳이 학기중에 넣으시는 이유는 뭔가요? 이 학교에서는 1주일에 2번 오후2시부터 원하시는데 어느 대학생이 이 시간에 멘토링이 가능합니까? 이런 학교들은 4학년들만 모집하던가요..아무리 수업이 적은 4학년들이라도 1주일에 이틀 시간을 비워야 하고, 2시 수업이면 적어도 12시에는 출발해야할 것 같습니다. 익산에서 기차를 타고 역에 내려서 또다시 6000원을 내고 택시를 타야 도착한다더라고요..굳이 이런 학교까지 멘토링을 배정하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멘토링이 필요한 학교라면 위에 말씀드렸듯이 귀향멘토링으로 배정하는게 타당할 것 같네요. 이렇게 교통이 불편한 학교면 필히 미리 공지를 하셨어야죠..
3. 학교별 배정방법의 문제점 만약 A학교(초등학교, 근거리) - B학교(중학교, 원거리) 순위를 매겼을 때 1순위인 학생이 순위대로 A학교에 배정이 됐지만 본인 대학교수업으로 초등학교 하교시간과 시간이 맞지 않아 비록 후순위의 원거리이지만 늦은시간에 할 수 있는 B 중학교로 학교 재배정을 원하지만 교육청 측에서는 처음 배정된 학교에서 조건이 안되면 포기로 간주하고 맨 마지막 순위로 밀려난다고 하더군요.. 1년간 기다려온 학생에게 기회를 박탈하는것과 다름없습니다. ‘불가능을 던져주고 못하면 하지 말아라’ 이건가요? 그럴거면 처음부터 학생들에게 희망하는 학교를 5지망까지 접수를 받던지요 가까운 전주교육지원청만 해도 희망학교 받습니다. 전주 뿐만 아니라 다른 시도들 요강도 봤는데 초중등학교별로 뽑는 권한을 넘기는 곳도 있습니다. 이렇게 학생에게 선택권을 줘야 학생들도 그 학교에 자기 시간을 맞춰서 지원할거 아닙니까? 자신의 순위가 별로 높지 못해 5지망이나 그 외 학교를 배정받았을 때 시간을 맞출 수 없다면 그때야 비로소 포기가 되는 것이겠지요. 이 방법이 어려우시다면 처음 공고 내실 때 학교별로 원하는 시간을 첨부해주시던지요. 멘토링을 진행하는 학교 명단 조차 없었습니다. 당연히 멘토들은 어느 학교에서 멘토링을 할 수 있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접수했고요. 또한, 접수기간내 전화로 문의한 학생들에게만 활동 시간등을 알려줬다고 하시는데..처음부터 제대로 명시를 하셔야지 이런식으로 ‘궁금한 사람만 직접 전화해 물어봐라’ 이건 아니죠. 또한, 위에서 말씀 드렸다시피 무작정 순위별로 매겨서 자른다는 것은 도저히 담당자의 업무 편의를 위한 것이라고 밖에 안보입니다.
4. 순위별로 매기는 것에 대해 또한가지 모순은 귀향멘토링을 71명 뽑는데 있어 예를들어 68번째 학생이 최초합격은 하였지만, 순위에 의해 원거리 학교가 배정되어 못한다고 했을 때, 위 순위에서 발생한 결원에 대체 되지 못하고, 맨 마지막 순위로 밀려난다고 하더군요..여기서 교육청측은 멘토에게 포기라 합니다. 발생한 결원은 다음 72번째 학생한테 돌아간다는데,, 그럴거면 멘토링 활동시간별로 순위를 매긴 의미가 없죠.. 저는 후 순위 학생들보다 활동시간을 더 많이 적어 냈는데 결국엔 저보다 아래인 사람이 더 가까운 학교에 배정받고, 멘토링을 할 수 있다는거죠..이러면 제 활동기관에 말해서 활동시간 줄여서 낼 걸 그랬습니다. 완전 모순이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한, 위와 같은 상황들을 보아 내년부터는 더욱 철저하게 모집하고 관리해서 멘토링을 간절히 원하고, 멘티들을 성실히 지도할 수 있는 대학생들이 이런 모순적인 제도로 기회를 잃지 않도록 시정조치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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