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 몸과 마음을 씻어요-용산초 선후배 함께하는 목욕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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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은숙 | 등록일 | 16.05.23 | 조회수 | 2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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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황등면에 위치한 전교생 20명의 소규모 학교인 용산초등학교(교장 오별락)는 다문화가정, 조손가정, 한부모 가정이 많고, 농사를 주업으로 하는 가정환경으로 바쁜 농사철에 자녀를 돌볼 겨를이 없고, 인근에 목욕탕이 없어 학생들의 두발 등의 청결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에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농어촌 연계학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깨끗하고 청결한 학교생활을 위한 몸과 마음을 씻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별도로 지어진 교사용 화장실을 샤워실로 개조하고 순간온수기, 샤워기, 히터 등을 학교 자체 예산으로 구비하여 가정의 욕실처럼 청결하고 따뜻한 목욕환경을 조성하였다. 또한,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에서 학생들을 위한 샴푸, 수건 등을 마련하여 점심시간과 방과후시간을 이용하여 목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목욕 후 나온 수건 세탁시 세탁을 자주 하지 못하는 가정의 학생 옷도 함께 세탁하여 가정 돌봄의 역할까지 학교에서 대행하고 있다. 목욕을 하기 전 1일 1선을 다짐하며 생활을 반성하는 이러한 목욕활동은 고학년 학생들과 저학년 학생들을 1:1로 짝을 지어 고학년이 저학년의 등도 밀어주고, 머리도 감겨줄 뿐 아니라, 머리도 말려주면서 나눔과 배려를 익히고, 저학년들은 언니오빠들의 손길 속에서 형제자매 이상의 사랑을 느끼는 인성교육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 “집에서 아빠랑 오빠 밖에 없는데, 6학년 언니랑 함께 목욕하니까 언니가 진짜 내 언니 같아서 좋아요. 머리를 감고 나면 시원하고 기분이 좋아요.” 라고 청결 목욕 사업에 참여한 1학년 학생이 이야기하고 있다. 이처럼 전교생 20명의 소규모 작은 학교이지만 지역 실정을 고려하고 학생 개개인에 맞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 속에서 아이들은 선후배의 돈독한 정을 쌓고 청결한 위생 개념도 형성하면서 학교 속 가정의 정을 느끼며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작은 학교지만 더욱 알차고 상쾌한 학교에 다니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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