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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부서: 교육지원과(유초등교육담당),  담당자: 진미나,  연락처: 850-8812
'노동자'의 의미
작성자 박현희 등록일 19.05.24 조회수 203

  저도 단순히 미래 직업에 대한 연수겠거니 하고 부담없이 들으러 갔습니다. 예상내용과 달라서도 였지만 내가 생각하고 있던 '노동자'에 대한 의미가 달라지면서 꽤 큰 충격으로 다가온 연수였습니다.  

  노동조합에 가입되어 있지만 나자신에게' 노동자'라는 표현을 하지도 않고,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은 물론 우리집 아이들은 '노동자'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쉬고 싶어도 쉬지 않고 가르치는 일을 했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노동자'였습니다. 우리나라만 가지고 있는 미묘한 느낌의 노동이란 어감 때문에 쓰기를 꺼려했던 단어 ' 노동자' .  이번 연수를 통해 노동의 가치를 인정하고, 내가' 노동자'이다라고  말할 수 있고, 우리 아이들도 미래에 노동자가 된다는 말을 할 수 있는 시초가 되는 연수였습니다. 한 번의 연수로 쉽게 '노동자'를 외칠 수는 없겠지만- 아직 노동교육을 접하지 않은 수많은 사람들 때문에- 앞으로 그런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나를 깨우는 연수였습니다.

  또한 오늘날 우리 사회의 지나치게 치열한 경쟁, 나와 가족만 생각하는 이기주의, 학력지상주의 등이  우리 나라만이 가지고 있는 특수한 역사적 배경때문이라는 강사님의 설명을 듣고, 오랫동안 내가 가지고 있던 의문에 해결책을 제시해 준 것 같아서 가슴이 시원해지는 느낌까지 받았습니다.  당장 집에가서 가족들에게 이런 설명을 해 주었지만 말 주변이 부족하여 기회가 되면 교수님의 강의를 받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사회가 변하는 모습을 내가 살아 생전에 보기는 어렵겠지만 우리 아이들의 아이들이 사는 세상에서는 이루어 지도록 지금부터 한 발씩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동기부여를 해주신 강사님과 익산교육지원청의 아카데미, 그리고 장학사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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