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보고 사건을 접했습니다.

 한 학교에서 일어나는 학교폭력 사안과 그에 따른 처리들을 보고 정말 걱정이 많이 되어 글을 남깁니다.

 사건을 접하고 제일 우려스러운 부분은 학생들입니다. 반에서 학교폭력을 수없이 당하고 어른들에게 보호받지 못하였습니다. 그 학교 선생님들, 경찰분들이 잘못했다는 말이 절대 아닙니다. 피해 학생들이 마땅히 받아야할 보호를 해주지 못하는 상황을 말하는 겁니다.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은 분리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강제할 수 없어 결국은 피해학생들이 피해 다니고 있습니다. 비단 이번 학교의 문제만이 아닐 겁니다.

 이 학생이 5년의 학교 생활을 하며 거쳤던 학교의 학생들 중 피해 학생이 없었을까요. 또 앞으로 강제전학을 간다면 같은 학교 친구들에게 학교 폭력을 하지 않게 할 수 있나요. 지금 익산에 얼마나  많은 피해학생이 존재할까요.

학생들을 지켜주세요. 아이들은 보호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피해 학생들에게 더욱 세심한 보호를 하지는 못할 망정 똑같은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는 상황이 한탄스럽습니다. 피해 학생들은 어른이 지켜준다는 믿음, 국가기관이 지켜준다는 믿음이 깨졌습니다. 그걸 회복할 수 있을런지요.

 그 가해 학생을 강제할 수 있는 법이 없다면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는 말을 틀렸습니다. 너무 늦었습니다. 하지만 늦었어도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피해 학생과 피해 학생 학부모님들, 교권침해 당한 선생님들께서 폭력의 피해에서 벗어나실 수 있도록 빠른 조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