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초등학교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절약과 나눔을 실천하는 '알뜰시장'이 열렸다.

알뜰시장은 학생자치 다모임 부서인 경제활동부 학생들이 기획하고 실행하며, 모든 부서원이 협업하여 함께하는 활동이기에 학생들이 더욱 즐거워하고 의미있어하는 행사이다. 

옥천초에는 옥천화폐라는 화폐로 경제활동이 이루어지는데 매달 월급이나 봉사활동 등으로 수입을 얻고, 학교안의 옥천문구나 규칙위반 벌금 등으로 지출이 이루어진다. 어떤 학생들은 알뜰시장을 위하여 1년 동안 전혀 쓰지 않고 저축하여 두기도 하는데, 옥천화폐가 부족한 학생들은 환전소에서 환전하여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알뜰시장은 각 가정에서 재활용할 수 있는 물건을 수집하여 가져오면 부서별로 옥천화폐 가격을 학생들이 직접 정한 후 판매자와 소비자를 나누어 활동에 참여한다. 먹거리 시장은 학부모회의 도움으로 운영되었다. 

이 날 이루어진 알뜰시장에 옥천유치원 7살반 아이들과 풍산초등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이 방문하여 함께해줘서 더욱 풍성한 행사가 되었다. 

알뜰시장 판매수익금은 학생자치 다모임회의를 거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하게 된다. 

도움 주신 학부모님은 '이곳에서 나온 수익금을 모두 기부한다고 하니 아이가 졸업할 때까지 좋은 일에 동참하려고 합니다'라며 함께하실 뜻을 약속해 주셨다. 행사내내 팝콘코너에서 봉사해주시던 안진태 교장선생님께서는 '이러한 교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기부와 나눔의 뿌듯함을 느끼고, 환경까지 생각하고 실천하는 올바른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으로 자라날 것 같다'고 소감을 말씀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