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순창교육지원청 글로벌 학생해외연수 운영

“순창교육지원청 학생 해외교류의 물꼬를 트다!!!”

“독일국제학교(GESS) 학생들, 저도 순창으로 가고 싶어요!!!”

순창교육지원청(교육장 남상길)이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함양을 위해 추진한 학생해외연수에서 싱가포르 현지 학교와 참여 수업을 운영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5월 29일(월)부터 6월 2일(금)까지 3박 5일 동안 진행된 글로벌 학생해외연수는 “기술과 과학의 도시국가! 싱가포르를 걷다!!!”라는 테마로 운영되었다. 이미 여섯 차례의 사전교육을 마친 학생들은 싱가포르의 대학교·고등학교·중학교를 방문하여 싱가포르의 학제와 교육과정 등을 체험하면서 진로를 탐색하고 글로벌 인재로서의 안목을 넓히는 기회로 삼았다.

5월 30일(화)에는 오전에 싱가포르 국립대학(NUS)을 방문하여, 한국 유학생(생물공학과 채영인)과 현지인 친구(컴퓨터공학과 이린)의 안내를 받았다. COM1관(컴퓨터 학부, Engineering 공학부)에서는 컴퓨터실, 강의실 등을 돌아보며 현장 강의 모습을 참관할 수 있었다. 또한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한 후 중앙도서관(Central Library), 유타운 필드에서는 컴퓨터 공부 공간(Mac Commons), 푸드코트, 음식점, 예일-엔유에스(도서관, 연목, 극장, 헬스장, 기숙사)를 돌아보았다.

5월 30일(화) 오후에는 Ngee Ann Polytechnic을 방문하여 Joshua(니안 폴리테크닉 수석 강사)의 프로그래밍 수업을 참관하였다. 양지인 학생(순창여중3)은 “Ngee Ann Polytechnic에서 코딩 수업을 참관했다”면서, “저는 스크래치라는 앱으로만 코딩을 할 줄 아는데, 그 학교 재학생들은 프로그램을 직접 짜서 인터넷에 올리는 것을 보고 기술적으로 뛰어난 실력을 지닌 학생이 있는 학교라고 생각되었다”면서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6월 1일(목)에는 싱가포르 독일국제학교(GESS)를 방문하여 참여수업을 진행하였다. GESS 담당교사(Ares Tan)와 사전 협의를 거쳐서 언어수업(11:00~11:40), 중식(11:40~12:30, 구내식당 이용), 스포츠 수업(12:30~13:00)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고 한다. 학생들은 한국 드라마(사랑의 불시착 등)를 소개하고 ‘안녕’(만날 때, 헤어질 때)의 다양한 표현에 대해 설명하였다. 그리고 K-pop과 태권도(품새 8장)를 선보여 큰 호응을 이끌어 내었다.

순창 학생들은 “싱가포르 독일국제학교에서 다른 문화와 언어를 가진 친구들과 의사소통할 수 있어서 인상적이었다”라고 하였으며, 독일국제학교 학생과 교사들은 “헤어지기가 아쉽다. 우리도 순창으로 데려가 달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하였다.

아레스 탄 교사는 독일국제학교의 선택수업에서 A반 과학수업, B반 기가수업 등을 참관하도록 안내하였고, 도서관(초등, 중등)에서 체험학습을 이어가도록 협력하였다. 또한 독일국제학교의 교감은“우리 학교에서 외부인이 참여수업을 한 것은 처음이다”라며, “내년에도 참여해줄 수 있느냐”라고 적극적으로 교류수업을 제안하였다.

순창교육지원청의 담당자는 “연수기간 동안 학생들이 적극 참여하고 실질적인 배움이 일어날 수 있도록 자료집을 제작하여 싱가포르의 역사와 문화 등 정보를 교육하고, 구글 클래스룸을 운영하여 실시간 수업활동이 이루어지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면서, “학생들은 조별 활동주제에 따른 미션을 수행하고 동영상이나 사진 등 미션 결과를 업로드하였고, 즉각적인 피드백을 주어 다음 단계의 학습내용을 추가로 안내하면서 짧은 기간이지만 효율적인 학습활동이 일어났다”고 자체 평가하였다.

학생들은 5명씩 5개조(인재숙조, SC맛탐사조, 리미티드 에디션조, 싱포IT조)로 나누어 각각 건축, 음식, 지속가능한 환경, 기술발전을 주제로 조별 활동을 진행하였다. 활동 결과는 6월 중순 ‘성과보고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순창교육지원청의 남상길 교육장은 “순창교육지원청과 싱가포르 독일국제학교(GESS)는 매년 교류수업을 추진하기로 하였다”라며, 학생해외연수가 일회성 체험학습이 아닌 장기 프로젝트로 이어가기 위해 MOU를 추진 중이다”라고 향후 추진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