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중학교를 칭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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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 | 등록일 | 22.12.21 | 조회수 | 2471 |
태인에 위치한 작은학교이자 대안학교인 전북동화중학교를 소개하고자 합니다..동화중학교는 사계절 새로운옷을 입는 뷰맛집이기도 하구요.
2021년 지인의 추천으로 동화중을 알게됐죠. 그당시 딸아이가 동화중 여름캠프가 있는데 참가해보고 싶다해서 체험이다 생각하고 보냈어요. 캠프마지막날 학부모 설명회까지 듣게 되었는데 교장쌤의 마인드.학교분위기.커리큘럼.다양한 체험학습등 너무 맘에 들더라구요,
무엇보다 놀랬던건 재학중인 아이들이 본인 학년에 대해 장점들을 ppt로 직접 만들어 많은 학부모들 앞에서 떨림없이 자신감있게 발표하는 모습에 놀라지 않을수 없더라구요. 이 학교에 보내면 내 아이도 이런 발표쯤은 기본으로 할수 있을것 같았어요.. 솔직히 저도 부끄러워서 사람들앞에서 못할거 같은데.. 그런 자신감이 정말 부러웠어요..
하지만 제일 걱정되는 부분은 이제 중학생일 뿐인데 가족들과 떨어져서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한다는 점이였죠. 남편은 아직 어려서 안된다고 반대하고 초등담임선생님은 왜 대안학교를 보내시려 하냐며 다시 생각해 보시면안되냐고 저를 설득하더라구요..이런저런 반대에 부딪쳤지만 딸아이의 고집을 꺾을순 없었어요..
아직까지 대안학교는 문제아이들이나 학교적응이 힘든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로 인식되어 있는건 사실이죠.. 그렇지만 대안학교를 보내고 1년이 다 되어가는 이시점. 너무 잘한 선택이라고 봅니다.. 인생을 살면서 공부 역시 중요하죠.. 하지만 공부 잘한다고 괜찮은 삶을 사는것도 못한다고 그렇지 못한 삶을 사는건 아니니까요..
동화중학교는 다양한 체험속에서 스스로 배우는게 많고 1인1악기로 배울수있는 관악오케스트라가 있다는것도 큰 매력이죠. 얼마전에 정읍사 예술회관에서 열렸던 연주회는 정말 예술 그자체였죠..무에서 유를 창조해내신 김영신쌤과 아이들이 위대하더라구요..우리 딸아이는 악보도 볼줄 모르는 완전 초보인데 그런아이가 무대에 서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과 선생님의 지도가 있었을지 생각하니 다시한번 김영신쌤 감사드려요.. 요리.운동.목공도 배울수 있고 4종류의 동물도 키우며 교감을 나누죠.직접 재배하는 야채들로 식단을 만드니 자연스럽게 편식도 줄게 되구요..
기숙사생활중 부딪치는 친구들과의 갈등도 있었지만 선생님들의 현명한 대처와 아이 한명 한명 상담을 통해 잘 풀어나가는 모습에.바쁘신 와중에도 주말에 시간을 내고 사비를 써가며 아이들과 함께 캠핑을 주도하시는 모습에 한번더 이학교를 선택한걸 잘한거란 생각이 들어요..
이런 장점많은 동화중학교이 많은 사람들에게 편견과 오해없이 선택되어 더많은 아이들이 질좋은 경험과 선생님들의 따뜻한 보살핌속에 체험할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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