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차 진안농촌유학 맛보기 캠프 운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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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은정 | 등록일 | 25.06.08 | 조회수 | 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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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교육지원청, ‘2025 농촌유학 맛보기 캠프’운영 경쟁 대신 관계, 속도 대신 생태 …농촌유학은 단지 전학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바꾸는 선택
○ 전북특별자치도진안교육지원청(교육장 송승용, 이하 진안교육지원청)에서는 6월 4일(수)에서 5일(목) 1박 2일 일정으로 ‘진안농촌유학 맛보기 캠프’를 개최하였다. 이번 캠프는 2023년 전국 최초 ‘진안고원 농촌유학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2024년 1·2차 캠프에 이어 올해로 3년째 이어지는 진안의 대표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 캠프에는 전국 141 가구 신청자 중 선발된 37가정, 125명이 참가했으며, 싱가포르·홍콩 등 해외 거주 배경 가정도 함께 해 농촌유학이 시대적으로 주목받는 삶의 대안임을 보여주었다. 진안군 부귀중학교를 거점으로, 백운초·주천초·부귀초 등 농촌유학 운영학교와 관심학교, 마을공동체를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캠프는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진안의 교육과 마을, 삶을 직접 경험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캠프 참여 학생들은 관심학교 동학년 학생들과 실제 수업과 늘봄 프로그램을 참여했고, 학부모들은 농촌유학에 대한 오리엔테이션, 학교탐방, 귀촌 및 선배학부모와의 상담, 농촌유학 거주지 살피기 등을 통해 지역과 연결되는 길을 모색했다. 자연을 교실로 삼는 학동마을 생태탐방, 진안고원의 숲 자연놀이, 명상 등은 참여자간 소통과 지역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시간이 되었다. 송승용 교육장은 “농촌유학은 단순한 전학이 아니라, 가족 전체의 삶이 변화하는 교육”이라며 “진안은 교육청과 지자체, 마을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아이 중심, 생태 중심, 관계 중심 교육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진안의 농촌유학은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지역 인구 유입과 학교 유지라는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2022년 5가정 8명으로 시작한 농촌유학은 2023년 1가정의 실제 귀촌 정착으로 이어졌고, 2025년 현재는 23가정 35명이 농촌유학으로 진안에 거주하고 있다. 이는 작은 규모일 수 있지만, 학생 수 10명 남짓한 농촌학교에는 하나의 학급을 살리는 큰 힘이 된다. 농촌유학이 장기적인 지역 정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중학교 연계가 매우 중요하다. 이에 뜻을 맞춘 진안교육지원청과 지역 중학교의 소통으로 이번 부귀중학교가 농촌유학 운영을 신청하였고, 2026년도에는 동향중학교, 진성중학교도 관심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다. 또한, 진안군과 함께 주거 지원, 교육비, 장학제도, 생활 정착 지원 등 정책적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 같은 구조는 폐교 위기 학교를 지켜내고, 지역공동체의 인구 기반을 복원하며, 마을 자체의 활력을 회복하는 선순환 체계로 작동하고 있다. 실제로 유학생 가정이 정착한 마을에서는 어린이 웃음소리가 다시 들리기 시작했고, 학교도 늘봄 프로그램과 지역아동센터 등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마을교육공동체가 살아나고 있다. 진안농촌유학은 단지 학교를 옮기는 것이 아니다. 도시의 과잉 경쟁과 속도 중심 교육에 지친 가족들이 자연과 관계, 삶의 균형을 다시 찾아가는 전환의 시작이다. 맛보기 캠프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공부 잘하는 아이로 자라는 게 아니라, ‘행복하게 사는 법’을 배우는 아이로 자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하였다. 한 학부모는 “진안은 단지 유학지가 아니라, 우리 가족에게 교육과 삶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곳”이라며, “작지만 깊고, 느리지만 진심이 있는 교육을 진안에서 발견했다”고 말했다. 진안교육지원청은 하반기에도 농촌유학 맛보기 캠프를 운영하고, 관심 가정을 위한 후속 상담과 유학 매칭을 지원할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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