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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 쥐를 움켜쥔 올빼미...
작성자 서인기 등록일 23.03.16 조회수 570

마땅하게 쓸 수 있는 자유게시판이 없어 이곳에 글을 올립니다.

 

(썩은 쥐를 움켜쥔 올빼미...)

어떤 단체에서 감투를 쓰거나 완장을 차면 갑자기 자신의 인격을 신격으로 착각하고 안하무인으로 설쳐대는 속물들이 있다.

그들은 감투나 완장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친구뿐만 아니라 같은 무리 중에서 자기보다 주목받는 존재가 나타나면 중상과 모략을 일삼는 특성도 나타내 보인다.

장자는 그런 부류들을 썩은 쥐를 움켜쥔 올빼미.’라고 표현했다.

나도 그러지 않기를 밤새워 기도했다.

 

진안교육지원청 교육계획설명회의 어느 강사님 PPT 내용이라고 합니다.

왜 이런 강의를 한 걸까?

사회에서 시시때때로 이런 일들이 일어나기 때문에 소개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에게 이 글은 지나온 뒤안길을 생각하게 하며 깊은 반성을 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진안에 근무할 때 나도 이런 부류는 아니었을까?

하지만 엎질러진 물, 이제 다시 주워 담을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그 대신 앞으로 좀 더 성숙한 노년의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자칫 착각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자기에게 좋은 말치레만 하고 웃음을 보여주면 그게 다인 줄 압니다.

권력 때문에 그런 것인지? 인품 때문인지? 모르고 착각에 빠집니다.

그래서 안하무인으로 설쳐대는 속물이 나오게 되는 건 아닐까?

대표적인 사례가 전 대통*들 중에 있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인생에서 두 번 다시 쌓을 수 없는 3가지는? 존경, 신뢰, 우정

살면서 한번 놓치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3가지는? 시간, , 기회

인생의 3가지 후회는? 참을걸, 즐길걸, 베풀걸

 

저는 존경, , 참을 걸이 더 가슴에 와닿습니다.

참 덧없이 흘러왔습니다.

내가 달려온 것이 아니라 세월이 피니쉬 라인에 데려다 놓더군요.

그때 왜 그랬을까?

세상에 나와보니 기저귀를 찬 젖먹이, 힘없는 아기에 불과한데 말입니다.

 

저는 공직자를 A4 인생이라고 합니다.

A4 발령으로 시작해서 A4로 끝이 나지요.

A4로 사는 동안 좋은 관계를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사회에 나와서도 만날 사람이 많아집니다.

A4 용지에 을 많게 하고 를 적게 해주는 사람이 좋은 리더입니다.

 

진안교육지원청 가족 여러분!

위의 글을 보며 지나온 날이 생각나 올려봤습니다.

공무원은 회사 내에서 지위고하는 물론이고 주민에 대한 고압적인 자세가 완장을 찬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특히 사회에 나와보니 기성세대가 MZ세대를 너무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예전에 친한 선생님과 소주 한 잔을 나누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선생님은 왜 권위의 대상이 되려고 하는가? 존경의 대상이 되어야 하지 않은가?

친한 선생님께서 극 공감을 하시더군요.

진안교육 가족은 권위가 아닌 존경의 대상이 되어주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어느 리더십 책에서 본 글입니다.

조직은 구성원을 권력으로 굴복시키는 관리자보다 구성원을 덕망으로 이해시키며 창의력을 일깨우는 촉진자로서의 리더가 필요하다고요.

그런 리더가 있을 때 존경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두서없이 너무 길게 썼네요. 세상을 조금 더 산 선임자의 조언이라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진안교육 발전을 위하여 온 힘을 다하시는 교육 가족님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와 응원의 말씀을 올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신: 이 글은 진안청의 답변을 듣고자 쓴 글이 아닙니다. 글을 읽고 되새겨 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답변 부서를 두고 고민하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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