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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길목에서 미래를 찾다'
작성자 아산중 등록일 21.07.13 조회수 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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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중학교(교장 김영미)에서는 지난 79() 진로체험버스를 타고 전교생이 '역사 현장에서 미래의 나를 찾기' 위한 일환으로 군산으로 향하였습니다. 학교에서 출발하여 동국사에 도착. 멘토교사와 모둠별로 3-4명 구성하여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일본사찰의 형태를 간직한 동국사는 군산에는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일본식 사찰입니다. 1909년 일본인 승려 선응불관 스님에 의해 창건되었고, 일제강점기 약36년을 일본인 승려들에 의해 운영되었고 한국을 지배하기 위한 목적으로 세워진 사찰이지만,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유일한 일본 사찰이기에 가치가 높다고 합니다. 특히 광복을 맞이하면서 김남곡 스님이 금강선사라는 일본식 사찰의 이름을 '우리나라 사찰'이란 뜻을 담아 동국사로 바꾸었기에 의미가 더 크다고 합니다.

일제의 가혹한 만행을 잊지 않기 위해 일본식 사찰을 그대로 두면서 우리가 얼마나 저력 있는 민족인지를 보여주는 동국사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동국사는 외형만 일본 사찰일 뿐, 우리의 얼이 강하게 어려 있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사찰입니다.

 

다음으로 들른 곳은 군산 신흥동에 위치한 일본식 히로쓰 가옥으로 1925년무렵 포목점을 운영하던 히로쓰 게이샤브로가 지은 일본식 2층 목조주택인데 군산의 대표적인 근대기 주택으로서 건축물의 규모가 크고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을 뿐 아니라, 일본식 주택의 특성이 잘 나타나는 건축물로 당시 군산에 거주하였던 일본 상류층 주택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히로쓰가옥은 해방 후에는 전산가옥으로 한국인의 명의로 넘어가 현재는 대한제분 소유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근처에 유명한 이성당 빵가게와 20년대 건립한 적산가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군산의 동네책방 마리서사, 그리고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로 유명한 초원사진관도 방문하여 보니 영화 속에 등장했던 사진기와 선풍기, 앨범 등이 고스란히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진포해양테마공원뜬다리부두에 들렀습니다. 진포해양테마공원은 고려말 최무선 장군이 함포를 만들어 왜선을 500여척이나 물리쳤던 진포대첩을 기념하기 위하여 2008년에 개관한 해양공원으로 항만을 끼고 있는 광활한 바다를 배경으로 지금은 쓰지 않는 군대 장비 1316대를 볼 수 있습니다.

 

군산 뜬다리부두는 고려 이후 호남지역의 세곡을 저장 운반하는 조운창고가 운영되던 물류유통의 중심지였습니다. 이러한 해상교통로로서의 역할 때문에 1899년 개항이후 근대적인 항구로서의 축항공사가 추진되었고 이때 뜬다리 부두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우리가 들른 동국사는 문화재보존원에서 관리하는데 그곳에는 문화재수리기술자, 보존과학기술자 및 기능자등이 있으며 필요한 적성과 흥미는 무엇인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관련 자격증은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보는 진로 체험 시간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역사의 현장에서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영상일기를 모둠별로 제작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가까운 곳이지만 많은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군산에서의 하루 일정이 지루하지 않고 새로운 곳을 찾아가는 기쁨과 나의 진로를 탐색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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