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방학을 하고 신나하고 있던 그날
퇴근을 하고 집에 와보니 뜻밖의 편지들이 와 있었습니다
한통은 교장선생님께서 보내신 편지로
학교 전반적인 부분을 세세히 적어 보내주셨고,
다른 한통은 2학년 딸아이 담임선생님께서 친필로 조목조목
아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들을 담은 편지였습니다
큰아이가 있어 7년을 학부모 였었지만
먼저 편지를 보내 감사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선생님께서 직접 친필로 써보내신 편지가 너무나 감사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맞벌이를 하느라 자주 찾아뵙지도 못하고
어쩌다 학교 행사때 가면 어색하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우리 아이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사랑이 듬뿍 담긴 편지를 보니
뭐라 감사해야 할지 몰라 이곳에 글을 올립니다
1학년 후반기에 전학을 한 아이여서 조금은 걱정을 했었는데
항상 학교생활이 어떻냐고 물어보면
선생님이 너무 좋다 하고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니
선생님께서 잘해주실줄 알고 맘놓고 맡겼나 봅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1년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