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교육가족에게 보내는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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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황근 | 등록일 | 19.03.13 | 조회수 | 3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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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길목에서 이해인 / 수녀, 시인 하얀 눈 밑에서도 푸른 보리가 자라듯 삶의 온갖 아픔 속에서도 내 마음엔 조금씩 푸른 보리가 자라고 있었구나 꽃을 피우고 싶어 온몸이 가려운 매화 가지에도 아침부터 우리 집 뜰 안을 서성이는 까치의 가벼운 발걸음과 긴 꼬리에도 봄이 움직이고 있었구나 아직 잔설이 녹지 않은 내 마음의 바위 틈에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일어서는 봄과 함께 내가 일어서는 봄 아침 내가 사는 세상과 내가 보는 사람들이 모두 새롭고 소중하여 고마움의 꽃망울이 터지는 봄 봄은 겨울에도 숨어서 나를 키우고 있었구나. -------------------------------- <보리도 사람도 밟혀야 푸르네 매화도 사람도 얼어야 꽃피네.....> 만물의 이치가 무언가 딛고 일어서야 꽃이 될 수 있음을...... 춘 3월에 고창 아이들! 겨울에 숨겨 두었던 잠재력을 마음껏 꽃 피우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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