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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발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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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송경진 교사의 죽음을 애도하며 요청하는 글
작성자 조동인 등록일 17.08.27 조회수 1371

부안 상서중학교 송경진 교사의 억울한 죽음을 방송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나도 화가 나고 분합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그 열악한 환경에서 스스로 좋은 선생님으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한 참교사 한 분이 떠났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우선 세 살인자(또는 집단)에 대하여 정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1. 부안 상서중학교 1,2,3학년 여학생

2. 부안 상서중학교 체육교사

3. 전라북도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 조사관


위 세 살인자에게는 법의 심판과 함께 해당 조직 내의 최대한의 징계가 필요할 것이며, 시민 사회에서 이들의 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제대로 된 벌을 받았는 지에 대한 확인이 앞으로도 필요할 것입니다.


그나마, 자신이 저지른 일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뒤늦게라도 알아차린 것은 어른들이 아니라 학생들이었다는 사실이 통탄스럽고 아직 미성년자이기에 순간적인 판단의 착오로 넘어갈 수도 있겠습니다. 앞으로 그들이 짊어갈 마음의 빚은 그들이 치루어야 할 죗값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의 출발점에서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리고 아무 조치도 하지 못한 부안 상서중학교 체육교사와 이 사건을 경찰과 별개로 조사를 진행해온 전라북도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 조사관은 참된 교사로 살아오던 한 개인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서는 이 문제가 어떻게 해결되는지 그리고 그들이 어떠한 처벌을 받게 되는지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주변에 이 사실을 알리는 것부터 시작하여 시민사회 섹터에 계시는 분들께 적극적으로 움직이도록 요청하고 정부에 공식적으로 문제제기를 하는 것입니다.


간단하게는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서 공식적인 문제제기를 할 수 있습니다. 전라북도교육청, 부안 상서중학교 등 유관기관에 대한 해당 사건의 진상조사 실시와 故 송경진 교사의 유가족들이 피해보상을 요구해주십시요.


p.s. 전라북도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 조사관은 본인이 추후 받게 될 조사에서 무죄추정의 원칙이 아닌 누군가를 자살에 이르게 한 미필적 고의를 지니고 살인을 일으킨 피의자로서 조사받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 대하여 절대 억울해하지 않길 바랍니다. 그리고 본인도 존재하지 않는 매뉴얼로 한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갔으니 당신이 조사를 받게 될 때에도 똑같이 존재하지도 않는, 본인에게 불리한 매뉴얼을 통해 당신이 가진 직업을 꼭 잃게 되길 바라며 사회적으로 충분히 지탄 받길 바라며 당신의 가족들이 당신을 부끄러워 하길 바랍니다. 나아가 앞으로 스스로 이 땅에서 떳떳하게 살아갈 수 없기를 바랍니다. 역지사지를 깨닫기에는 방송에 나온 당신 모습은 이미 충분히 역겹고 더러웠습니다. 한 사람의 죽음을 겪고도 전혀 책임 의식을 느끼지 않는 태도에서 故 송경진 교사가 조사 당시에 받았을 치욕과 고통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대중들은 당신을 절대 용서하지 못합니다. 그것은 당신이 죽어서도 마찬가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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