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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 중심 생활교육”, 갈등 없는 교실의 시작
작성자 안예주 등록일 25.07.11 조회수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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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을 해결하는 마법의 단어 ‘미안해 or 고마워’

 지난 7월 9일, 본교 2학년 학우들을 대상으로 5,6교시 약 2시간 동안 각 반 교실에서 “회복 중심 생활 교육”이 진행되었다. 이번 교육은 이룸진로연구소 소속 강사 10명이 함께 참여하였으며, 단순한 강의 형식이 아닌 학우들이 직접 참여하는 활동 중심 수업으로 학우들이 건강한 관계를 맺고 갈등을 현명하게 해결하는 힘을 기르도록 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본 교육은 ‘관계 형성 몸놀이’로 시작되었다. 경쟁이 아닌 협동을 중심으로 진행된 이 활동에서 학우들은 함께하는 과정의 즐거움과 신뢰의 중요성을 체험했다. 이어진 ‘밍글 카드 활동’에서는 서로에게 필요 없는 카드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게임을 통해 관계 속에서의 배려와 소통을 자연스럽게 익혔다. 이후에는 갈등 상황을 담은 영상을 시청하고,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왜 사과가 진심처럼 느껴지지 않을까?”와 같은 질문을 중심으로 토의가 이루어졌으며, 사과의 방식과 그에 담긴 태도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마고 놀이’에서는 반 학우들과 서로 동그랗게 둘러앉아 서로의 눈을 마주 보고 따뜻한 말과 진심을 건네며, 평소에 전하지 못했던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2학년 6반 한가연 학우는 “처음에는 별 생각 없이 교육에 참여했는데, 반 친구들과 함께 움직이면서 다양한 활동을 하다 보니 재미있었다. 또, 예전에는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던 상황에서도 이제는 더 자주 ‘미안해’나 ‘고마워’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교육을 통해 학우들은 갈등이 커지기 전에 ‘미안해’, ‘고마워’와 같은 짧지만 진심어린 말 한마디가 관계를 회복하고 갈등을 예방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었다. 이 “회복 중심 생활 교육”에서 쌓은 경험들이 2학년 학우들의 마음속에 공감과 배려의 감정을 새기고, 일상 속 갈등을 이해와 존중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 작은 용기와 실천의 계기가 되었기를 기대한다. 더불어, 보다 따뜻하고 건강한 교실 문화를 만들어 가는 의미 있는 첫걸음으로 이어지기를 소망한다.

권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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