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예주 | 25.08.29 조회:13
- "작가와의 만남”으로 세계를 보는 힘을 키우다
- 전쟁의 현실을 듣고, 생각을 넘어 시각을 넓히는 시간 지난 8월 27일, 본교 1·2학년 학우들을 대상으로 시청각실에서 세계 곳곳을 취재하고 전쟁과 빈곤의 현장을 기록해 온 김영미 작가와의 만남이 진행되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방학 동안 학우들이 김영미 작가의 『세계는 왜 싸우는가』라는 책을 읽고, 모둠별로 논제를 정해 토론을 진행한 후 강연을 듣는 순서로 마련되었다. 학우들은 앞선 8월 22일, AI 실에서 “국제사회가 전쟁에 개입해야 하는가?”, “전쟁에서의 목적은 생명 보호보다 앞설 수 있는가?” 등 다양한 논제로 직접 토론하였고, 확인하고 싶은 질문을 준비하며 강연을 더욱 의미 있게 듣기 위해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 강연에서 김영미 작가는 “배우고 경험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리가 책이나 영상으로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직접 보고 느끼는 경험이 두루뭉술했던 지식을 내 삶 속 자산으로 만든다고 말했다. 또한 다양한 나라와 전쟁에 관한 이야기를 진행했는데, 특히 소말리아와 이스라엘 등 전쟁 지역에서 굶주림과 고통 속에서도 살아가는 사람들을 직접 만나, 배고픔과 고통 속에서도 나눴던 경험은 학우들에게 큰 울림을 주어 우리 사회가 빈곤에 대해 뜬구름처럼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했다. 이에 더해 김영미 작가는 “사람은 살아남기 위해 서로 나눠야 한다. 함께 나눴기에 오늘 우리가 존재한다”라며 인간 생명의 존엄성과 나눔의 가치를 생생히 전달했으며, 선진국에서의 삶을 “깜깜한 계단을 내려올 때 손을 잡아주는 것처럼, 삶에 도움을 주고 지켜주는 어른이 되고 싶다”라고 이야기하며 관심과 배려를 통해 다른 사람을 지탱하고 이끄는 책임감 있는 어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만남을 통해 학우들은 김영미 작가의 생생한 경험과 메시지를 직접 듣고, 스스로 생각하며 배움의 의미를 체감할 수 있었다. 또한 책을 읽고 모둠별 논제를 정하며 토론을 준비했던 과정과 강연이 결합 되면서, 학우들에게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세계 분쟁과 나눔, 인간 존중의 의미를 고민하며 이를 자신의 삶과 연결하는 경험되었다. 학우들이 이러한 경험을 통해 앞으로 다양한 상황 속에서 세상을 넓게 바라보고, 깊이 생각하며 판단하는 힘을 길렀기를 바라며, 더 나아가 서로를 이해하고 책임감 있게 살아가는 근영인으로 성장하기를 소망한다.권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