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모 작가와 지구를 바라본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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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안예주 | 등록일 | 25.09.22 | 조회수 |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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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의 만남으로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과학적 배움을 체감하다 지난 9월 17일, 본교 1·2학년 학우들을 대상으로 시청각실에서 『찬란한 멸종』의 저자이자 과학 분야 대중 강연으로 잘 알려진 이정모 작가와의 만남이 진행되었다. 이번 활동은 학우들이 기후위기를 비롯한 환경 문제에 대해 과학적으로 사고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적 태도를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프로그램은 학우들이 방학 동안 이정모 작가의 저서를 읽고, 모둠별로 논제를 정해 토론을 진행한 후 강연을 듣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학우들은 앞선 8월 22일, 영어 교과 교실에서 “인류는 여섯 번째 멸종을 막을 의무가 있는가?”, “과학 기술 발전은 지구의 기후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가?” 등 다양한 논제로 토론을 하며, 강연에서 확인하고 싶은 질문을 미리 준비해 보는 주체적인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본 강연에서 이정모 작가는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과학자를 스티븐 호킹이라 소개하면서도, 호킹이 제안했던 “인류의 화성 이주”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는 화성에는 바다가 없고, 자기장이 없으며, 무엇보다 안정적인 위성이 없어 생명 유지가 어렵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현재 화성에 두 개의 위성이 존재하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지구와 같은 환경을 만들 수 없으며, “차라리 그 열정으로 지구를 복원시키자”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지구 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작가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사례로 설명했다. 특히 자신의 딸이 “지구가 점점 더워지고 있는 것 같아”라고 이야기했을 때 사실 태어날 당시부터 지구는 이미 극도로 뜨거운 상태였기 때문에 그 말이 다소 이상하게 들렸다는 경험을 전했다. 또 이처럼 지구 온난화가 단순히 최근에 시작된 문제가 아니라 이미 심각한 수준에 도달해 있음을 강조했다. 이정모 작가의 유쾌하면서도 날카로운 설명은 학우들이 기후위기를 막연한 위협이 아닌 구체적 현실로 느끼게 만들었다. 이에 1학년 5반 조민희 학우는 “평소 이정모 작가님을 존경해왔는데, 직접 강연을 들으니 책에서 읽었던 내용이 훨씬 생생하게 다가왔어요. 기후변화가 단순한 뉴스 속 문제가 아니라, 지금 우리가 실천해야 할 현실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저도 앞으로 작은 실천부터 해보며 지구를 지키는 데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만남을 통해 학우들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게 되었으며, 단순히 강연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과학적 근거와 사례를 통해 지구 환경 문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또한 책과 토론을 통해 정리한 지식을 강연과 연결하며, 환경 문제를 보다 체계적으로 사고하고 책임 있는 태도를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학우들이 지구를 지키기 위한 과학적 사고와 작은 실천을 이어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권서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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