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구의 스포츠 가치 인식을 바탕의 스타 중심 마케팅  

 오늘날 스포츠 산업에서는 스포츠 스타를 중심으로 한 마케팅이 중요한 전략으로 활용되고 있다. 세계적인 선수들은 경기뿐만 아니라 광고, SNS, 미디어 활동을 통해 대중에게 큰 영향력을 미친다. 이러한 현상은 스포츠의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 한편, 스포츠의 본래 가치가 약화될 수 있다는 비판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이에 본 논평에서는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기관들의 스포츠 가치 인식을 바탕으로 스포츠 스타 마케팅을 비평하고자 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스포츠가 단순한 경쟁을 넘어 교육적·윤리적 가치를 지닌 활동이라고 밝히고 있다. IOC는 올림픽 헌장을 통해 스포츠가 공정성, 존중, 노력과 같은 가치를 사회에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스포츠를 알리는 마케팅 활동 역시 단순한 흥행 수단이 아니라 스포츠의 가치와 정신을 함께 전달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스포츠 스타 마케팅의 긍정적인 측면은 스포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다는 점이다. 또한, 유네스코(UNESCO)는 스포츠가 사회적 참여와 문화적 소통을 촉진하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평가한다. 유명 스포츠 스타는 대중의 관심을 끌고, 이를 통해 특정 종목이나 스포츠 전반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킨다. 이러한 과정은 스포츠 참여를 유도하고 스포츠 문화의 저변을 넓힌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스포츠 스타 중심 마케팅이 과도해질 경우 문제점도 발생한다. 스포츠의 경기 내용이나 공동체적 가치보다 스타 개인의 이미지와 상업성이 강조되면, 스포츠는 하나의 문화가 아닌 소비 대상의 상품으로 인식될 위험이 있다. 실제로 국제 스포츠 윤리 관련 논의에서는 스포츠의 상업화가 스포츠 정신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는 스포츠가 지닌 교육적·사회적 역할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비판적으로 검토되어야 한다. 이러한 국제기구의 관점을 종합해 볼 때, 스포츠 스타 마케팅은 그 활용 방식에 따라 스포츠의 가치를 높일 수도, 훼손할 수도 있다. 나는 미래에 스포츠 마케터를 진로로 희망하는 학생으로서, 스포츠의 가치를 지키는 마케팅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스포츠 스타의 영향력을 활용하되, 스포츠가 지닌 공정성과 노력의 의미를 함께 전달할 때 스포츠 스타 마케팅은 스포츠의 가치를 진정으로 높인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구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