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를 캐스팅하는 것이 맞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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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안예주 | 등록일 | 25.12.19 | 조회수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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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과 예술성 사이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하나 19세기 영국에서부터 유래된 뮤지컬, 뮤지컬 시장이 대중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작품의 흥행과 예술성 사이의 문제는 더욱 심화 되어 가고 있다, 뮤지컬 시장에서는 흥행을 위해 최근 유행하는 드라마에 나온 배우, 최근 유행하는 아이돌 등을 뮤지컬 주연으로 주요 배역에 캐스팅하는 경우가 빈번해 지고 있다. 일부는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인기에 따라 그 배역의 배우나 아이돌을 보기 위해 더 많은 관객을 모을 수 있다고 본다. 반면, 스타 캐스팅이 뮤지컬의 흥행을 위해 예술성을 해친다고 보기도 하며 전문 배우들이 설 공간이 줄어든다고 비판한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것이 옳은 선택일까? 우선, 스타 캐스팅의 큰 장점은 대중성 확보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뮤지컬은 높은 티켓 가격 덕분에 뮤지컬을 관람하는 사람이 한정되어 있다. 그러나 이때, 유명 배우 또는 아이돌을 섭외해 주연역으로 캐스팅한다면 그 스타가 가진 인기, 인지도 등으로 인해 뮤지컬을 관람하는 사람들이 유입되고, 작품에 관심 없었던 사람들도 티켓을 구매하는 사례와 경우가 많아졌다. 뮤지컬 회사 입장에서는 아이돌, 배우 등의 스타 캐스팅으로 작품 제작비를 회수할 수 있으니 더욱 이득이라고 볼 수 있다. 두 번째로는 스타 캐스팅을 할 경우의 부정적 영향은 무엇이 있을까. 가장 큰 문제로는 연기와 가창력이라고 볼 수 있겠다. 뮤지컬은 노래와 춤 연기 3박자가 모두 소화할 수 있어야 무대를 봤을 때 어색하지 않지만, 전문 뮤지컬 배우가 아닌 스타를 캐스팅한다면 이 문제는 더욱 눈에 띌 수 있다. 이는 뮤지컬의 예술성과 작품의 몰입도가 깨질 위험이 존재한다. 스타를 캐스팅하게 되면 뮤지컬의 내용과 뮤지컬이 담은 메시지를 보러 가는 것이 아니라 무대 경험이 많이 없는 스타만 보이게 된다. 또한, 스타 캐스팅은 전문 뮤지컬 배우들의 기회를 빼앗게 된다. 스타 캐스팅으로 인해 이득을 본 회사 입장에서는 전문 배우가 아닌 아이돌, 배우를 섭외하게 된다. 이는 뮤지컬 전문 배우들이 주연 자리를 얻기가 어려워지고, 신인 뮤지컬 배우들의 성장과 경험을 저해하는 행위이다. 신인 배우들의 기회가 점차 없어진다면, 앞으로 뮤지컬 시장에선 기존 배우들만 남아있게 될 것이다. 하지만, 스타 캐스팅이 옳고 그름으로 단정 지을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적절한 기회와 적절한 균형이라고 본다, 스타를 캐스팅하더라도 오디션을 거쳐서 그 배우의 실력, 캐릭터에 적합한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례로 아이돌을 기용했을 때, 그 배역에 알맞아 조화롭게 뮤지컬을 잘 풀어나간 경우도 있기 때문에 완전히 스타 캐스팅이 틀렸다고 볼 수 없다. 정리하면, 스타 캐스팅은 뮤지컬 시장을 확장하고 관객을 유입하는 효과가 있지만, 무분별하게 스타를 캐스팅하면 작품성과 전문 배우들의 기회를 빼앗는 위험을 초래하게 된다. 따라서 예술성과 흥행 사이의 조화를 이루어야 하고, 관객 또한 이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중요하게 될 것이다. 균형이 잘 이루어지게 된다면 뮤지컬은 더욱 많은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는 매개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김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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