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12. 전북연합신문 전주자림학교(교장 김미하)가 방과후 학교 교육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주 자림학교는 전주시 덕진구에 소재한 초·중·고 지적장애 특수학교로, 다양한 방과후 학교와 동아리 활동, 예체능 교육를 통해 학생들이 잠재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많은 학생들이 체육과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김복음(지적장애·중3) 학생은 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APC)가 개최한 ‘제3회 아시아장애 청소년 경기대회’에서 여자 육상트랙 1500m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3 평창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에서는 동계종목 크로스컨트리 스키 동메달을 획득하며 전북 체육계의 샛별로 주목받고 있다. 음악분야에서는 김초은(지적장애·중1) 학생이 나사렛대학교에서 열린 ‘제1회 전국 특수교육 대상학생 음악콩쿠르’에서 관현악 중등부문 1등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 ‘제6회 전국 장애학생 음악콩쿠르’ 합주부문에서 초·중학생으로 구성된 자림타악악상블이 금상을 수상했고, 같은 대회에서 최광호(지적장애·초5) 학생도 피아노 초등부문에서 은상, 김초은 학생은 피아노 중등부문에서 은상을 거머쥐었다. 미술 분야에서의 성과도 대단하다. ‘2013년 전국장애우청소년미술대전’에서 15명의 학생이 당선됐으며, 전성문(지적장애·고3) 학생은 대상을 차지했다. 전성문 학생은 지난 5월 ‘장애인가족 희망 나눔 작품공모전’에서도 특선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또한 김지훈(지적장애·중3) 학생은 태국에서 열린 ‘글로벌 장애청소년 IT챌린지 대회’ E-Sports(테일즈런너) 지적장애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단지 한 특수학교의 자랑에 국한되는 성과가 아니다”며 “전라북도 교육계는 물론 특수교육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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