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유아교육진흥원 로고이미지

교육운영과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 담당 : 교육운영과 손후인 ☎ 830-5452

어린이 우울증
작성자 송화영 등록일 19.11.06 조회수 304


어린이 우울증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 전남대학교병원 정신과 소아청소년 정신건강클리닉
최 영

(광주 MBC TV 건강강좌 프로그램에서 이야기했던 내용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 소아에서도 우울증이 있는가?

소아들도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좌절했을 때, 실망했을 때, 무엇인가를 상실했을 때 우울한 마음 상태가 된다. 대개는 현실적인 실망이나 스트레스가 있을 때 나타나는 일시적인 상태로서, 정상적인 아동의 경우 이러한 상황에 적응하게 되면 비교적 빨리 보통 상태로 되돌아가서 우울한 마음이 없어진다.

하지만 어떤 아이들은 유전적인 소인이나 아주 어려서의 병적인 경험으로 인해서 우울한 마음이 비교적 오래 지속되게 된다. 그 결과 학업 성취나 가정생활 그리고 친구관계에 문제를 초래하게 되면 우울증이라는 질병 상태로 보게 된다.

과거에는 소아의 경우에 정서적인 발달이 안되어 있어서 소아는 우울증이 없다라고 생각했었지만 현대의학에서는 아동기에도 성인처럼 우울증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6살부터 12살 사이의 아동 10명 중 한 명은 어떤 형태로든지 간에 우울증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한다.

# 우울증의 증상은 무엇인가? (성인의 우울증의 증상)

  • 슬픔
  • 절망감: 희망이 없다
  • 무가치감: 나는 가치없은 사람이다. 내가 하는 일은 무의미하다
  • 죄악감: 나 때문에 주위사람이 고통받고 있다. 내 잘못이다
  • 입맛의 변화: 입맛이 떨어지거나 과식하게 된다
  • 활동에 대한 흥미의 상실
  • 죽음이나 자살에 대한 반복적인 생각
  • 활력의 상실: 삶의 에너지가 없어진다
  • 피곤
  • 자존심의 저하: 나는 못났다
  • 집중력 감퇴
  • 수면양상의 변화:불면증이나 하루 종일 잠만 잔다

# 어른과는 달리 아이들은 자신이 느끼는 것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것 같은데 소아에서의 우울증은 어떻게 알 수가 있을까? (소아우울증의 신호)

  • 성적이 갑자기 떨어진다
  • 안절부절못한다거나 행동이 느려지고 말수가 줄어든다
  • 갑자기 소리를 지르거나 이해할 수 없는 과민반응을 보인다
  • 공포나 불안을 표현한다
  • 난폭한 행동을 보인다
  • 신체증상을 호소하지만 신체적 원인을 발견할 수 없다
  • 청소년의 경우 술이나 약물을 사용한다

# 소아 우울증의 임상경과는?

  • 우울증은 학령 전기에 서서히 시작하는 것이 보통이다.
  • 만성으로 재발을 잘하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상당 기간 증세가 지속된다.
  • 소아우울증은 치료를 않는 경우 평균적으로 8개월 정도는 증상이 지속되게 된다.
  • 이 기간 동안 성적이 저하되는 것은 물론이고, 학교에 가기를 거부하게 되거나, 부모에게 반항적이 될 수 있고, 심한 불안, 어린 아동의 경우 야뇨증, 청소년의 경우 약물남용을 보이게 되며 심한 경우 자살의 가능성이 있게 된다.

# 이러한 소아 우울증의 원인은 무엇인가?

1. 생화학적 원인

  •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세로토닌, 노아에피네프린
  • 호르몬의 불균형: 코티솔

2. 유전적 원인

3. 환경적 원인

  • 알코올 중독 부모
  • 조실부모, 이혼
  • 학대하는 부모

# 환경의 영향이 상당히 많은 것 같은데 부모의 어떤 양육태도가 문제가 되는가? (해로운 부모)

1. 신과 같은 부모 : 완벽한 부모, 자신의 실수나 결점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부모이다. 인간이 신에게 도전할 수 없는 것처럼 자녀는 부모에게 절대 복종해야 한다. 이러한 부모를 둔 아이는 신을 만족시켜 주어야 하기 때문에 매우 힘들다

2. 부적절한 부모 : 부모로서의 자격이 없는 부모를 이야기한다. 자녀에게 관심이 없거나 일관성이 없는 부모, 자신의 감정상태에 따라 자녀에게 함부로 대하는 부모가 여기에 해당된다.

3. 지배적인 부모 : 독재자와 같은 모습이다. 아이가 부모에 대한 적대감을 억압해야 되므로 매우 괴롭다.

4. 알코올 중독 부모

5. 욕쟁이 부모 : 부모의 욕설이 자녀의 가슴을 비수같이 찌르게 되면, 아이의 자존심이 낮아져서 상처 투성이의 자녀가 된다.

6. 매질하는 부모

7. 성 학대 부모

# 소아 우울증의 치료는 가능한가?

정신과적 질병 중에서 우울증은 상당히 치료가 잘되는 병이다. 특히 소아우울증은 치료에 대한 반응이 매우 좋다.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 정신치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극복하는 방법을 배운다.
  • 약물치료- 항우울제를 사용하여 뇌의 생화학적 이상을 교정한다.
  • 가족치료- 가족 상담을 통하여 적절한 양육태도와 대화법을 익히고, 가족의 갈등을 해소한다.
  • 입원치료- 자살가능성이 높거나 정신병적인 증세를 보이는 경우에 시행된다.

# 소아 우울증의 경우 성인이 되어서도 다시 우울증이 나타나는가?

실제 임상에서 성인 우울증 환자를 치료하다보면 소아나 청소년기에 이미 우울증을 경험했던 경우가 많다. 특히 여러 가지 신체증상이 있었는데 신체적 검사에도 이상이 없어서 신경성으로 진단받은 경우나 휴학을 한 경험이 있다든가 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치료받지 않은 소아의 우울증은 만성적으로 성인이 되어서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 소아 우울증에 대한 부모의 할 일

앞에서 말한 자녀가 겪고 있는 소아우울증의 신호를 명심하고, 평소에 자녀의 심리상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아이들에게서 행동의 변화가 있을 때 요즈음 어려운 일은 없느냐, 혹은 기분이 어떤가 하는 질문을 할 수 있으면 좋다. 소아우울증은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지만 조기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한 질병으로 생각하고 전문가와 상의하면 된다. (이 자료를 개인적인 학습이외의 용도로 사용하시려면 사전 동의를 받으셔야 합니다. e-mail: childpsy@drchoi.pe.kr)

이전글 아토피 피부염에 대해 알아봐요~
다음글 상황별 응급처치-2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