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전벽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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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경연 | 등록일 | 20.06.15 | 조회수 | 3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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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나무 밭이 변해서 바다가 되었다는데 어울누리도 몸살을 앓으며 변태하고 있습니다. 화단에 무성하게 피어 고운 자태를 뽐내던 초롱꽃 무더기와 은은한 향으로 유혹하던 둥굴레 군락 철 이르게 피어난 국화 마을 한창 미모를 뽐내며 활짝 웃어주던 접시꽃 당신들, 당신들 그리고 향나무 모두가 사라지고 빨간 흉터로만 남았습니다. 운동장도 변해서 계단처럼 된 관객석이 무너져 붉은 속살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뻐지려는 몸부림으로 생각해야겠지요. 시간이 좀더 지나면 더 멋진 모습으로 태어날 것이라고 믿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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