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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자치, 스스로의 손으로 설계하다
작성자 안예주 등록일 25.07.20 조회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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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사대부고 정효진 교사 초청 특강 열려 

 지난 7월 11일 금요일, 본교 시청각실에서는 전북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의 정효진 교사를 초청해 ‘학생 자치 활성화’를 주제로 한 특강이 열렸다. 이번 강의는 5교시에 진행되었으며, 본교 학생회 소속 학생들은 모두 필수 참석 대상으로 지정되었다. 평소보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강의는 단순한 설명을 넘어, 학생 자치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듣고 실제 적용 가능성을 고민해보는 뜻깊은 시간으로 구성되었다. 특강의 목적은 타교의 우수한 자치 활동 사례를 본교 학생들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본교만의 자치 문화를 어떻게 만들어갈 수 있을지 방향을 제시하는 데 있었다. 특히 학생회가 주도하는 행사를 기획하거나, 학생들의 의견이 학교 운영에 반영되는 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며, 우리 학교의 자치 활동이 한층 더 주체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치’라는 개념을 단순히 이론으로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학교생활 속에서 자치가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를 직접 체감하고 생각해보는 계기를 가질 수 있었다. 나아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자치 활동에 참여할 수 있을지, 그리고 자신이 맡은 역할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되짚어보는 시간이었다.  

 정효진 교사는 강의 내내 학생 자치의 실질적인 운영 방식에 대해 생생한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을 이어갔다. 전북사대부고에서 실제로 진행했던 각종 행사의 기획 단계, 실행 과정, 결과 평가까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경험을 중심으로 강의가 구성되었다. 특히 자치회가 단순히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학교의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강의에서는 단지 타학교의 성공 사례를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본교의 상황에 맞게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 나누는 시간도 포함되었다. 또한 후반부에서는 본교의 2학기 주요 일정과 관련된 내용도 함께 다뤄졌다. 8월 중에는 학생 정책 공모전이 진행될 예정이며, 학생들이 직접 학교를 변화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소개되었다. 더불어 10월까지 기획이 마무리되어야 하는 본교 대표 축제 ‘송림제’와 관련해서도, 학생회의 능동적인 참여와 주도적 기획이 필요하다는 점이 재차 강조되었다. 자치회는 단순히 행사에 참여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기획의 중심에 서서 학교 문화의 방향을 스스로 이끌어야 할 책임과 기회를 동시에 갖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학생 자치가 단순한 명목상의 기구가 아니라, 실질적인 의견 수렴과 결정이 이루어지는 장으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 더불어 ‘송림제’와 같은 학교 행사가 단순히 소비되는 축제에 그치지 않고, 모두가 함께 기획하고 만들어가는 경험으로 남았으면 한다. 앞으로도 학생회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고, 그 중심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존재를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윤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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