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장아이파크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한 학부모 모임 사무국장 김창선입니다.

이번 24일 면담에서 군산교육지원청이 보여준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모습에 더이상 권고나 타협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따라서 처음 모임을 가졌던 것처럼 저희가 가진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단체행동도 불사하겠습니다.

또한 다음의 질의에 대해 시간 끌지 말고 빨리 답변해주시길 바랍니다. 계속 정보공개 청구를 하라는 둥 정식공문을 보내지 않고 수정본을 보내는 편법으로 계속 대응할 시에는 이제까지 군산교육지원청 및 전북교육청과의 면담과정에서 저희가 파악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대응할 것임을 이글을 빌어 밝히는 바입니다.

첫째, 한라비발디와의 통학로 확보를 위한 협상과정에서 군산교육지원청이 참여하였다면 회의록 또는 당시 복무처리 공문(NEIS상의 출장 처리 등), 오갔던 조건들이 (공문화되어 있다면, 공문화하는 센스정도 가지고 계셨다면 이런일도 안 일어났을테지만) 무엇이었는지 정확한 해명자료를 요청합니다.

저희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한라비발디측에서는 도 교육청 소통관에게 통학로 확보를 담보로 천만원 이상의 조건을 불렀던 것으로 확인하였습니다. 더군다나 군산교육지원청에서 저에게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적어도 2018년 11월 이전에는 한라비발디와 직접적인 접촉을 가졌다는 정식 공문이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통학로 확보 및 처음 학교를 설립하는 조건인 기본적인 안전 시설조차 갖추지 못한 현 상황에서 미장아이파크 1차 아파트만 통학구가 조정됐는지 명확한 해명을 요구합니다. 사고가 나면 밀어붙이신 군산교육지원청이 지실 거 맞으시죠? 그럴거 아니라면 이성적으로 말씀드릴 때 배째라고 하지 마시고 통학로 확보하거나 저희가 납득할만한 조건을 제시하세요. (공동통학구 설정은 기본입니다. 당연히 장기적인 계획도 갖고 계실거라 믿고 싶습니다.) 월명초는 한라비발디만의 학교가 아닌 군산시 시민 모두의 학교입니다. 그걸 잊지 말아주십시오. 그러한 조건이 충족되지 못한다면 아무리 비용을 많이 들여서 지은 학교라도 폐교가 옳은 게 아닐까요? 폐교하면 한라비발디가 알아서 사용하겠죠? 그런데 그 잘못은 우리 책임이 아닙니다. 누가 책임져야 하는지 한번이라도 생각해보셨는지 묻고 싶습니다.

둘째, 왜 미장아이파크만 통학구 조정에 포함되었는지 알아야 겠습니다. 공식적으로 확인 요청합니다. 도 소통관이 저희에게 보내온 자료에 따르면 이번에 통학구 조정은 저희 아파트만이 아니라 저희 아파트 옆에 있는 휴먼시아 아파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떠한 과정에서 휴먼시아가 통학구 조정 대상에서 빠졌는지 알아야 겠습니다. 또한 교육지원청이 주장하는 대로 미장초 과밀해소가 학교 설립의 목적이었다면 이번 조치는 더더욱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2003년에 학교 설립 결정나고 2018년 현재까지 그럼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은 뭐 했습니까? 이런 문제가 생길 거란거 예측 못했습니까?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교육청 사정 다 몰라도 일반 시민들 알거 다 알고 있습니다. 더이상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 말고 책임 면피하려고 하지 말고 잘못했으면 잘못했다 사정이 이러이러해서 어쩔 수 없다 이해해달라 이렇게 타협을 하고 대화를 해야 상식적인 선에서 이해를 할 수 있는 일 아닐까요? 이젠 더이상 이해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군산시 말고 다른 곳으로 이사가고 싶네요. 저희 애들이 불쌍합니다. 어른들이 잘못해놓고 애들이 책임지게 하는 게 마음이 아픕니다.

셋째, 군산 교육장의 사과를 요구합니다. 지난번 면담 때 그러셨죠. 저희는 통학구 문제에 관한 한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다고 스쿨버스 지원하지 않냐고 그러니 할 거 다 했다고.......

그러면 묻겠습니다. 스쿨버스 지원 결정은 누가 했습니까? 저희가 했습니까? 아니면 교육장님이 하셨습니까? 저희가 그것을 원했습니까? 적어도 교육장이라는 자리는 책임 지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설혹 당시 학교 설립 당시에는 교육장님이 교육장님이 아니셨겠지요. 하지만 당신은 군산시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장입니다. 설사 내가 했던 잘못이 아니라고 해도 내 전임자나 상황에 따라 일어난 문제라고 해도 교육장님이 군산 교육을 대표하는 얼굴이니 다 안고 책임지고 가는 것이 교육장이라는 자리입니다.

  더 이상 이해하지 않겠습니다. 사과하십시오. 그 자리는 책임지는 자리라는 것 모르셨습니까? 담당자들 이번 인사발령 때 바뀐다고 들었습니다. 누가 책임집니까? 그럼. 저희가 책임집니까? 더 이상 말하면 좋은 소리 안 나올 것 같아서 말 안합니다.

부끄러운줄 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