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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을 돌아보며(교사지원단 참여 소감)
작성자 김0민 등록일 20.12.24 조회수 329

<어울누리에 가다>

 

어울누리 청소년 이끎 프로젝트 <도시 농부 프로젝트> 및 지원단

교사 김0민

 

어렸을 때를 떠올려보면 골목골목마다 아이들이 가득했다. 나도 그 골목에서 형, 누나, 친구들과 함께 숨바꼭질’,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금의 골목을 보면 아이들이 없다. 아이들의 수도 줄었을뿐더러 골목에서 놀도록 방치하는 부모도 없다. 아이들은 학원에 가거나 스마트폰 게임이 빠져 여기저기 흩어져 놀고 있다. 시대가 바뀌어 문화가 바뀌었으니 당연한 이야기이다.

서로 몸을 부대끼며 웃고 우는 놀이 문화에서 가상의 공간에서 만나 서로를 죽이고 욕하는 문화로 바뀌었다. 한 인간의 입장에서 보면 아무렇지 않지만 교사의 입장에서 보면 안타까웠다. 놀이를 통한 만남과 소통이 더 상 이루어지지 않는다니...이런 관점에서 어울누리의 탄생과 성장을 꾸준히 지켜보며 도움을 주고 싶었다.

어울누리는 아이들의 건전한 놀이문화를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공간이다. 그 안에서 모여서 놀고 웃으며 서로를 치유할 수 있는 힐링의 공간이며 스스로 놀이 문화를 조직, 운영하며 민주시민의 역할을 배우는 학교 밖 자치공간이다. 이런 어울누리의 성공을 위해 부족하지만 지원단과 프로젝트 교사로서 참여했다.

프로젝트의 시작은 공사가 한창일 때 운동장에 한 공간을 만들어 벼를 심는 것으로 시작했다. 돌덩이들이 가득한 위험한 공간이었지만 그곳에서 새생명의 씨앗을 심었다. 그 이후에는 코로나-19의 확산과 개인적인 사정들로 매번 함께하진 못했지만 밴드를 통해 벼들이 잘 자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2학기에는 보드게임 활동의 보조교사로 참여했는데 이또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제약이 많이 있었다. 참으로 아쉬웠다.

어울누리는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이다. 어울누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학생들이 모여야 한다. 지금은 비록 코로나로 인해 모일 수 없지만 코로나 이후의 어울누리의 모습을 상상해서 그 앞날을 설계해야 한다. 미래를 위해 준비한다면 옛날의 골목처럼 어울누리 곳곳에 아이들이 웃으며 놀 날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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